어딘가 아쉬운 수기 기록
파서블을 읽고 기록을 시작한지 두 달 쯤 지났다. 역시 노트에 수기로 하는 기록은 감성은 있지만 여러 단점이 있다. 일단 기동성이 떨어진다.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역시 불편하다.

노트에 수기로 하는 기록은 어딘가 평평한 곳에 노트를 놓을 수 있어야 기록이 가능하다는 큰 단점이 있다. 그래서 걸으면서, 혹은 지하철 안에서는 기록이 불가능하게 된다. 기록하고 싶은 욕구가 내면으러부터 솟구쳐나오는 때는 이렇게 걷거나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때인데 참 아쉬운 부분이다.
마치 앨범을 뒤적거리다가 의외의 순간을 발견하거나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찾다가 전혀 몰랐던 단어를 만나듯이, 노트에 남긴 기록을을 들춰보면서 의외의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옵시디언을 만났다.
그러던 와중에, 옵시디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옵시디언이란
- 옵시디언은 링크드 노트(Connected Notes)를 지원하는 지식 관리 도구입니다.
- 마크다운 기반으로 작성하며, 개인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검색 기능과 다양한 플러그인으로 노트 작성과 관리가 용이합니다.
-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노션을 저널링용으로는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이유는, 나의 게으름 탓이 크다. 뭐라도 시작하려면 각 잡고 갖춰놔야 하는 성미인데, 그러자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성격상 남들이 만들어놓은 것도 싫고(이게 제일 큰 문제), 바닥부터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쌓아올려야 하는데, 일하면서는 아무래도 좀 어렵다. 그러다 올해 육아휴직을 쓰게되면서 노션을 공부 기록용으로 활용했었는데, AI 기능이 너무 쓸 데 없이 비싸서 사용을 망설이고 있는 차였다.
그런 와중에 노션처럼 예쁜 레이아웃은 아니지만, 자유도가 높고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내 입맛에 맞는 환경 구축이 가능한 옵시디언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 ‘옵시디언이 대체 뭔데..?’하는 궁금증으로 한 번 검색해봤더니 내 피드는 온통 옵시디언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기록 실험, 과연 성공할 것인가?
기록은 얼마나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기록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내 삶을 바꿀 것인가? 실험은 시작됐다.
다음 이야기 >> 옵시디언 2주 써보니 느껴지는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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